아직도 세상엔 아이히만 같은 사람이 많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수용소에서 가스실에 들어온 유대인들에게 죽음의 가스를 살포하는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나중에 재판에서 자신은 시키는 일만 했을 뿐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반론을 펼칩니다.
그저 자신은 상사가 버튼을 누르라고 해서 눌렀을 뿐이라는 것이죠. 이에 대해 한나아렌트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죄는 알지 못한 것이 죄라고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무지도 죄가 된다는 철학이 생겼습니다. 네 모르는 것도 죄입니다. 이 세상은 그렇게 변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기에 주변 여론에 쉽게 휩쓸리며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삽니다.
남이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하면 다 따라서 버튼을 누릅니다. 그 버튼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술을 먹고 운전해서 교통사고를 냅니다. 술을 먹어서 정상 참작이 됩니다. 술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했다고 말이죠.
마찬가지로 사람은 몰라서 잘 알지 못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술을 안 먹으면 되는데, 공부를 하면 되는데.. 예.. 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엔 술이 좋고 세상에 재밌고 유쾌한 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알지 못하면 죄가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죄인이라 지옥 갈 것입니다!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그 죗값을 혼자서 치를 뿐입니다. 회의주의적이고 염세주의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여기서 공부는 바로 자신에 대한 공부입니다.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부를 말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무엇을 할 때 잘하고 행복하고 불행한지 알아내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공부입니다.
바로 자기 정체성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야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동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성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자기 정체성도 갖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말입니다.
그저 모래사장에 한 톨에 모래처럼 어떠한 정체성도 갖지 못한 채 말입니다.

남들 따라 직장 다니는 삶, 그리고 남들이 다 사기에 사는 명품백, 비싼 차, 대출받아 산 아파트
전부 다른 사람을 따라가다가 자신의 인생이 낭비됩니다.

자기 정체성을 찾으면 자신의 인생의 항로가 보입니다. 정체성을 찾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와 함께 이 질문에 답을 해보세요.

1.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가요?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함을 느끼시나요? 저는 맛있는 것을 먹고 가족들과 대화하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을 때 행복합니다.
가끔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며 자유를 만끽하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입맛에 맞을 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가 만든 이론을 사람들에게 공유할 때 타인도 공감해 준다면 더더욱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인생의 시간은 유한합니다. 그 시간 안에 최대한의 행복을 많이 만들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먼저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 또는 하고 있는 일이 여러분의 행복한 삶과 결이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니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생각해 봐야겠죠. 생각 또 생각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필요합니다.

2. 무엇을 할 때 불행하신가요?

어떤 일을 할 때 불행한지 적어보고 고민해 보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그 불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노력하셔야 합니다.
저는 저의 행복이 깨질까 봐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아 가족 중에 누가 아프게 되면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겠죠?

3. 어떤 일을 할 때 나는 잘하는가?
여러분의 강점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하는 것과 행복한 일이 겹쳐졌을 때 가장 시너지가 좋겠지요. 여러분에 대해 공부해 보는 시간입니다.
아무거나 먼저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정체성 찾는 3가지 질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정체성을 찾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목표를 찾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 없이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저 하루하루가 행복하면 그만이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하루의 소소한 행복이 몇십 년간 자신이 죽을 때까지 이어질까요?
생각하지 않고 알지 못하는 것은 죄입니다. 여러분들은 미래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불행한 일이 오더라도 대비되어 있으면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고민하고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조금 충고식이 어서 기분이 언짢으셨을 수도 있으실 것 같네요.
그런데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도 해보지 않고 지레짐작을 가지며 헛살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기에 고심 끝에 내용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나태합니다. 저의 진화심리학 포스팅을 전부 보시면 알게 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생각도 하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아무도 여러분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사바나 원시시대 부족에서는 부족들이 공동으로 먹을 것을 나누고 일감도 나누어했습니다.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다릅니다. 여러분이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여러분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스스로를 케어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생각하지도 않는 삶의 말로는 비참할 뿐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정체성을 찾아 스스로의 목표를 이뤄내시며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