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4. 20.

    by. 건강박사 강박사

    반응형

    이 블로그 주인의 MBTI는 INTP이다. 그렇기에 나에 대해서 지껄이는 것이라고 생각해 줘도 무방하다. 모든 INTP가 다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 INTP는 유형화를 싫어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유형화를 잘하는 종족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니까 ESFP인 사람이 자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INTP이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전혀 이해가 안 간다. INTP만큼 사회화가 덜 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쓰레기가 어디 있으랴. (바로 접니다.)



    오늘은 MBTI에 대해 차근차근 분해해 보고, INTP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보려고 한다. MBTI에 대해 모르던 사람들도 재미 삼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지금부터 시작한다.



    E와 I의 차이
    E는 외형적이며 I는 내향적이라고 말한다. 한국말 자체가 어렵다. 외향적이면 인싸고 내향적이면 아싸인가? 이렇게 구분 짓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 아싸인데도 충분히 외향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와 I의 차이는 어디에서 재미를 찾는지에 따라 쉽게 구분 지을 수 있다. 공상하거나 상상을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내 생각에 대한 고찰과 자신과의 대화에서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궁극적인 내향성이다. I인 사람의 성향이 그렇다. 반면에 E인 사람의 특징은 외부에서 흥미를 찾는 것이다. 사람과의 만남이나 대화를 통해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서 재미를 찾는다면 E일 확률이 높다. 특히 재밌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면 집에서 공책을 펴놓고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말하거나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하며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면? 빼도 박도 못하는 E다. (아니 저자는 I라면서요? 쉿,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본인은 원래 INTP였으나 30대가 넘어간 이후부터는 ENTP가 되었다. 원래는 내성적이고 혼자 있기 좋아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멍 때리기를 자주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말문이 트여버렸다. 이제는 아봉당 하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그러니 이런 포스팅을 하는 것이고)



    S와 N의 차이
    한마디로 말하면 나무를 보는지 숲을 보는지이다. 시각이 넓은지 안 넓은지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은 한 번도 S였던 적이 없었기에 S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에 S인 사람을 잘 자신의 주변의 사람들을 잘 살피고 현재를 잘 가꾸면서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 많았다. 쓸데없는 과거에 대한 집착도 없고 현재를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도 딱히 하지 않는 것이 단점이랄까?



    태생부터가 N인 나는 학창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과학이랑 역사였다. 하지만 똥멍청이라 다 까먹어버렸다. 그러니 과학과 역사에 관한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 본인은 스토리로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맨 처음에 나오고 스토리나 예시도 없이 지루한 충고만 늘어놓는 두괄식을 문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보도섀퍼의 이기는 습관이란 책처럼 처음에 스토리가 나와 궁금증을 자아내며 교훈이 뒤에 나오는 그런 책을 좋아한다.



    F와 T의 차이
    F는 착하다 T는 계산적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가? 대단하다. 맞다 정확하다. F는 공감성이 높다. T는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전부 맞는 이야기다.



    T인 사람이 변호를 해보면 T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보면 명치가 답답한 사람들이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사람도 몇몇 있을지 그저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지 못하는 부류에 속한다고 보시면 된다.



    아니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자주 본다. 예를 들면, 맛집에 줄을 1시간씩 서서 기다려 먹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경험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밥을 먹는 시간은 겨우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시간을 기다려서 20분의 경험을 하겠다는 게 너무 시간 낭비처럼 느껴진다. (네. 정확히 보셨습니다. 저는 78% T에 기울어져 있는 극 T의 사람이다.)



    굳이 그렇게 줄을 서서 먹으면 당분도 떨어져서 짜증이 나기도 하고 게다가 다리도 아프다. 맛있는 경험을 하기도 전에 화가 나는 경험을 한다. 그때 아무리 천하 일미를 가져다줘도 100%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이 집 별로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F는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하다. 내 주변의 F들을 관찰해 보면,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친구나 주변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그러니 T들에 F는 가식덩어리로 보일 수 있다. 왜 하기 싫은 행동을 하는 거지? 주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군. 하지만 그들은 조금 손해를 보는 것은 큰일이 아니며 주변이 행복하면 본인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따뜻한 마음씨인 것이다. T는 이해할 수 없지만.



    마지막, J와 P의 차이
    J는 계획적이며 P는 유연하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다르게 볼 수 있다. J는 하나씩 하나씩 일을 처리해 나가면서 행복함을 느낀다. 그래서 정리 정돈이 되어있는 것이다.(이미 일을 끝냄)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일이 터져 계획이 어긋나면 J는 당황할 수 있다. 모든 것이 통제하에 놓여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극 P인 나에게는 그냥 일 자체가 별로 하기 싫다. (웃기시나요? 그럼 됐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다른 것이 하고 싶다. 그래서 그만두고 하고 싶던 일을 하면 사실은 이거 말고 다른 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고 회로가 완전히 꼬여버린 사람처럼 마음이 들쭉날쭉하다. 사고방식도 마찬가지다.



    자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였던 INTP는 어떤 사람일까? 외부의 세계보다 내면의 세계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며(친구 필요 없음)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치에 맞는 행동을 좋아하며 공감 능력이 떨어져 타인이 뭘 생각하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생각을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중구난방식인 데다가 정리를 잘하지 못한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떤가요? INTP 말고 ENTP가 더 나은 거 같네요. 다행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