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아직도 세상엔 아이히만 같은 사람이 많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수용소에서 가스실에 들어온 유대인들에게 죽음의 가스를 살포하는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나중에 재판에서 자신은 시키는 일만 했을 뿐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반론을 펼칩니다. 그저 자신은 상사가 버튼을 누르라고 해서 눌렀을 뿐이라는 것이죠. 이에 대해 한나아렌트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죄는 알지 못한 것이 죄라고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무지도 죄가 된다는 철학이 생겼습니다. 네 모르는 것도 죄입니다. 이 세상은 그렇게 변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기에 주변 여론에 쉽게 휩쓸리며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삽니다. 남이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하면 다 따라서 버튼을 누릅니다. 그 버튼이 무엇인지는..